텍스트큐브가 티스토리 보다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똑같은 테터툴즈의 서비스형 버전이고 텍스트큐브는 심지어 텍스트큐브 자체를 흡수한것(까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같은이름을 쓰고, 도메인도 .com, .org차이인데,,,) 에 비해 스킨이 적은건 둘째치고, 텍큐의 장점인 플러그인을 못써서 아쉬웠다.
하지만 실상을 알고보니 백엔드(앞에 보이는 부분이 아닌 구동부분. 반댓말로 프론트엔드(실제 작동부가 아닌 보여주는부분. ex)바닥))을 고치는 작업중이라니,,,
아래 출처에서 퍼온대로 곧(1년~3년) 끝날것 같다고 하니,,, 좀 기다려 보도록 하죠,,

출처 : http://mahabanya.com/626


는 조금 더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원래 구글에 통합되면 백엔드 작업이 짧으면 1년에서 시스템의 복잡도에 따라 2~3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겉으로 안 보이는 내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이 기간에는 겉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구글
서버(구글 서버가 단순한 서버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관련글을 참조하세요. 서버 운영과 관련한 다른 글)
에서 구글이 원하는 수준으로 돌리기 위한 눈에 안 보이는 작업만 이뤄집니다. 이 과정이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구글 서버의 동작
방식을 이해하고 그 위에서 최적으로 돌아가도록 구조 자체를 바꾸기도 하고, 거의 재설계/재구성 하기도 하고 코딩을 구글에서 유지
보수 가능하도록 새롭게 짜버리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모든 작업이 서비스는 계속되는 와중에(차라리 껐다 다 만들어 다시 켜면
문제가 없죠 ㅋㅋ) 이루어 집니다.

구글 독스, 피카사웹, 유튜브, 블로그스팟 이전의 블로거를 인수했을 때에도
그랬습니다. 1년간 구글에서 포기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업데이트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백엔드 작업이 완료되고 나면 그
다움부터는 구글에서 하고 싶은 방향으로 막 시도합니다. 사실, 스킨이나 이런 것은 정말정말정말 마이너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올해 안에 텍큐 서버가 미국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에 눈에 보이는 업데이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구글 사정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_-;;

그런데, 구글 무서운 부분이 이런 내부 사정을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능-_- 돈은 많고 버틸 여유가 있으니까 조급하지 않아요. 서비스 론칭하고 1~2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투자자에게 눈치보이는 상황이라면 사용자 의견을 팍팍 반영해서 눈에 보이는 변화(사용자/투자자가 좋아할 변화)를
보여줘야하지만 그럴 생각이 없어서 10년, 20년 서비스 해도 문제 없도록 처음부터 다 뜯어 고치는 어려운 길로 간다능-_-

음…
이거 글을 하나 써야할 것같은 생각이 드는데…(구글 대변자도 아니면서…) 구글에 인수된 회사는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 이상 겉으로 보이는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대부분의 웹서비스는 눈에 보이는 프론트엔드와 눈에 안 보이는 백엔드단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하려면 백엔드단이 중요합니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굉장히 엄청난 규모의 서버를 돌리고 있고,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1
그리고 모든 독립된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설계/구현 됩니다. 인수된 서비스는 구글 서버에서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기 쉽도록 구조를 바꾸거나 DB의 관리 방법을 수정하거나 프로그램 코드를 다시 짜는 식으로 백엔드를
수정한다고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아주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이상 기존 서비스를 중단없이 돌리면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굉장히 지난한 과정이죠. 하지만 장기적인 운영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할
작업입니다.


인적인 생각이지만 텍스트큐브닷컴 서버가 외국으로 완전히 이전하고 백엔드 통합작업이 완전히 완료되면 눈에 보이는 부분의 업뎃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실 스킨 지원은 정말 마이너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섣불리 스킨 지원이나 위젯 등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 그 부분을 고쳐서 지원하면 백엔드와의 호환 문제등이 발생했을 때 결국 일을 두 번 해야합니다. 전 내년 초부터
바뀔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텍큐로 이사오면서 짧으면 반년, 길면 일년 정도는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왔다죠. ㅎㅎ 구글이 인수한 다른 서비스도 보면 다 비슷한 불만이 제기되었었죠. 구글 독스, 구글 캘린더, 피카사와 피카사웹,
유튜브(거의 2년간 눈에 띄는 업뎃이 없었음), 블로거(현 블로그스팟) 등등… 현재 그 서비스들 업뎃 수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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